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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대통령, 청와대서 원망하며 혼자 울고있을 것"
김진태 '촛불 바람불면 꺼진다' 발언에 "촛불 꺼트리려 하면 더 타오른다" 반박
등록날짜 [ 2016년11월18일 11시31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는 발언에 대해 “민심의 촛불은 바람에 꺼지지 않는다”며 “촛불을 꺼트리려고 하면 할수록 민심의 촛불은 더 타오를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지금 대한민국은 단 한 줌도 안 되는 성안의 사람들과 성 밖의 사람들로 철저히 분리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불과 며칠 전 대통령은 눈물을 글썽이며 2차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검찰 수사와 특검 수사도 받겠다’고 하더니 이제 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친박 모 의원은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하고, 친박 당대표는 ‘어떻게 현직 대통령을 인민재판식으로 공격하느냐’고 한다”며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수사 기밀을 노출하지 말라’고 검찰을 방해하면서 간섭하고 있고, 다음 달 한·중·일 정상회담에도 참석하겠다고 한다”며 “갑작스럽게 엘시티 수사를 지시하는가 하면 또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지금 전 국민이 대통령의 퇴진, 탄핵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청와대만 장기전, 진지전을 준비한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최근 국가 원로 한 분으로부터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혼자 울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성은 하지 않고 원망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어쩌면 그렇게 적중한 이야길 하셨는지 다시 한 번 곱씹어 본다”며 “박 대통령의 반성은 없어졌다. 반격과 원망이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는 대통령이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당장 조사받아야 한다고 촉구한다”며 “야3당은 80년 서울의 봄, 87년 6월 항쟁의 역사적 경험을 거울삼아 대통령을 질서 있게 퇴진시키기 위해 주말 촛불집회와 전국 거리서명운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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