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이르면 다음달 21일, 늦어도 26일까지 당 대표를 사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비박계 권성동 의원은 18일 “정부와 대통령이 책임을 지겠다는 차원에서 총리교체, 거국내각 구성, 비서진 교체를 한다는데 우리 당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며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최순실 사태가 촉발된 것의 제일 큰 원인은 대통령에게 있고, 두 번째는 이렇게 놀아난 정부, 세 번째는 새누리당에 있다”면서 “당 지도부가 이것을 제대로 적발하기는커녕 막지도 못했고 오히려 비호까지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책임을 누가 지겠느냐? 결국,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하는 거고, 책임을 진다는 것은 정치적 책임이기 때문에 사퇴밖에 없다”며 “지도부가 책임지고 사퇴한 뒤 비대위가 들어와서 당을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대통령, 두 번 세 번이라도 조사받아야
그는 박 대통령이 검찰의 조사시한 최후통첩에도 불응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과 관련 “검찰에서 부르는 첫 번째 소환 시간에 가서 조사를 받는 것이 오히려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미 검찰이든 특검이든 부르면 부르는 대로 나가서 조사를 받겠다고 입장 표명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두 번이 아니라 세 번도 나가셔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의 7시간이 특검 조사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7시간 부분이 간호장교가 왔다 갔다는 그런 부분이 아니겠냐”면서 “15가지 정도 되는 수사 대상이 대부분은 최순실 씨와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최 씨와 관련이 있다면 조사 대상이 될 것이고, 간호장교가 최 씨와 관련이 없다면 대상이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이 문체부 2차관을 임명하는 등 사실상 국정 운영에 나서면서 하야 요구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거국내각 총리 추천해달라는 것에 대해서도 지지부진하고 대통령께서 물러나실 생각은 없어 보이고 그러다 보니까 조금씩 국정 정상화를 해야 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제일 중요한 것은 검찰이든 특검이든 수사 결과”라며 “거기서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대통령이 어느 정도 관여가 됐는지. 좀 심하게 이야기해서 공범 관계가 인정되는지, 안 되는지에 따라서 대통령의 의도가 실현될 수도, 좌절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정 정상화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한 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도 그렇게 많은 분이 거국내각을 수립해서 총리 중심으로 국정운영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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