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실질적 내란상태를 더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며 “하야 결단을 이끌어 내 달라”고 촉구했다.
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단 하루도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이며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국익을 저해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실질적 내란상태를 방치해선 안된다”면서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극가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새롭게 깨끗하고 당당한 보수정치를 시작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존경하는 동료 새누리당 의원들의 결단과 행동”이라면서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그리고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명확하게 확인된 꼭두각시 박근혜의 실체, 최태민 일족의 조종과 농단을 백일하에 드러내고 끝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지금 모습은 마치 침몰하기 직전 세월호를 닮아 있다”면서 “최태민 일족과 박근혜는 유병언 일가 및 청해진해운이고, 이정현 대표는 이준석 선장, 친박 지도부 및 행동대원 의원들은 승객들을 버리고 탈출한 선원들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 특히 상실감과 자책감에 휩싸인 새누리당 지지층은 그들이 너무도 가볍게 포기해버린 304명의 소중한 생명들과 닮아 있다”면서 “(여당 의원들은) 1950년대 매카시즘 광풍과 1970년대 워터게이트를 스스로 규탄하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보수 정치를 다시 세운 미국 공화당에서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수 정치의 철학과 이념, 원칙과 도리를 확립해 스스로에게 유리하더라도 불의하면 택하지 말고, 불리하더라도 옳은 것이라면 받아들이는 당당하고 합리적인 보수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그것만이 새누리당이 111년 전 을사오적의 환생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살리는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2년 대선 공약으로 약속한 국민 행복 시대는 아닐지라도 최소한의 공정함,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대통령 박근혜가 보여줘야 할 최소한의 예의”라며 “이제 새누리당 의원들은 결단을 내리고 대통령의 하야, 퇴진, 사퇴 결단을 이끌어 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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