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야3당과 무소속 국회의원 등 168명은 1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금 당장 검찰 조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식물정부의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데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연루자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지금 주범인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는 것은 대국민 기만이고 약속파기”라며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국회의원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해 명령한다. 박 대통령은 조사연기와 같은 꼼수를 중단하고 당장 조사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검찰의 조사시한 최후통첩에도 불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을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규정한 것 자체가 대통령이 저런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신호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지 대통령 조사를 통한 공소장을 형식적으로 완성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한 뒤 “검찰도 이제는 국가가 온전히 서기를 기대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주범인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즉시 소환해 진실을 밝히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검찰이 죽은 권력이 아닌 주권자인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면서 “지난 주말 전국을 밝힌 100만 촛불의 외침과 5%의 지지율이 말해주듯 국민은 더 이상 박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국정을 사유화한 불순세력의 몸통이자 당장 퇴진해야 할 죽은 권력”이라면서 “진실을 규명하고 질서 있는 퇴진을 선언하는 것이 국기를 흔든 대통령이 국민에게 최소한의 할 도리이며 민주공화국 검찰이 수행해야 할 책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야3당과 무소속 국회의원 168명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조속히 검찰 수사에 응하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다시 국민을 농락했다. 지난 4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제시한 16일까지의 조사시한에 불응하고, 결국 조사연기를 요청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연루자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지금 주범인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는 것은 대국민 기만이고 약속파기다.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식물정부의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데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밖에 없다.
이에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국회의원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해 명령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조사연기와 같은 꼼수를 중단하고 지금 당장 검찰 조사에 응하라!
검찰도 마찬가지다. 검찰이 대통령을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규정한 것 자체가 대통령이 저런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신호를 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단지 대통령 조사를 통한 공소장을 형식적으로 완성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검찰도 이제는 국가가 온전히 서기를 기대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주범인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즉시 소환해 진실을 밝히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죽은 권력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을 두려워하라!
지난 주말 전국을 밝힌 100만 촛불의 외침과 5%의 지지율이 말해주듯 국민들은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국정을 사유화한 불순세력의 몸통이자 당장 퇴진해야 할 죽은 권력이다. 국민은 모든 진실이 조속하고 철저히 규명되고,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이 이루어지기를 갈구하고 있다. 그것이 국기를 뒤흔든 대통령이 국민에게 최소한의 할 도리이고, 민주공화국 검찰이 수행해야 할 책무이다.
2016년 11월 17일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국회의원 일동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21인 전원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 38인 전원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 6인 전원
무소속 김종훈·윤종오·서영교 3인)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