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정치권을 향해 “머리굴리지 말고 국민의 뜻을 정치로 실현시키는 사명을 다 한 뒤 미련없이 퇴장한다는 각오로 임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11월 12일 이전과 이후는 너무 다르다”면서 “여야 없이 정치권 공멸 가능성을 깨닫고 기득권과 자만심이 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젠 모든 이전의 정치적 전략 전술을 버려야 한다”면서 “과거의 경험이 독이 될 때가 있다”며 그것은 “바로 지금처럼 전례 없는 혁명적 상황일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각 정당과 정치인, 국가가 정상화될 때까지 절대 자랑하거나 내세우지 말고, 앞으로도 영원히 잘나거나 특별하다는 인식 우월감 버려야 한다”며 “과거와 다릅니다. 국민이 다르고 세상이 다릅니다. 국민보다 낫다는 오판 거두어야 합니다”라고 촉구했다.
표 의원은 “마음이야 당장 모든 걸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 이 죄를 벗고 싶다”면서 “그게 제가 택해야 할 길이고 도움이 된다면 그리 하겠다”며 “그러한 때와 상황이라면 지역 유권자들과 국민께서 명령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 때까지는 학급의 줄반장 청소당번, 군대의 불침번이라는 각오로 제 근무 담당 역할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그 사이 너무도 멋지고 위대하고 아름다운 우리 국민께서 현명하게 주시는 길과 답과 방향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록 정치를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정치와 정당과 정치인들이 나라를 망치고 사회정의를 무너트려 우리 멋지고 아름다운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에게 분노와 절망과 한숨을 안기고 강요한 데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린다”며 “모든 비난과 채찍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표 의원의 SNS 글은 지난 12일 가수 이승환이 민중총궐기에서 표 의원을 향해 “야당 정치인 여러분 지금이라도 재지 마시고 간 보지 마시고 국민들의 뜻에 따를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표창원 동생 잘 알아들었나?”라는 말에 대한 화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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