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당은 1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의를 전격적으로 수용한 것과 관련 “얄팍한 정치적 셈법으로 국민의 명령을 왜곡시키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야당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실행시키는 도구일 뿐”이라면서 “민주당은 판세의 주도권을 잡으려 나서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순실 사단과 우병우 사단은 생각보다 훨씬 견고하고 광범위하며 뿌리깊게 이 나라 곳곳에 박혀있다”면서 “또다시 사특한 권력 집단에게 국민이 무릎 꿇고 절망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민중총궐기가 열린 광화문로에 100만 명(경찰 춫추산 26만명)의 인파가 운집해있다.(자료사진 - 신혁 기자)
그러면서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 계속 있는 한 이들을 모조리 처벌해 악의 뿌리를 반드시 정리하고 대한민국을 혁명과 같이 다시 세워야 한다는 국민의 간절한 외침은 실패로 끝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국민이 또 힘없이 패배하는 모습을 결코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부대변인은 “우리 국민이 백만 촛불 시위와 대통령 국정 지지율 5%라는 사상 초유의 일들을 연일 만들어내며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명백히 했다”며 “지금 이 판국은 ‘민심의 분노와 명령’이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오로지 국민만이 주도하고 이끌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과 밀실 담화를 나누기 전에 퇴진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먼저 답해야 한다”면서 “민주당도 혼자 대통령과 협상모드로 들어가는 경솔한 행동을 자제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수용은 잘못된 결정이기 때문에 취소되길 바란다”며 “국민의 염원대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야권공조가 계속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2일 100만 촛불에서 나타난 시민의 뜻은 박 대통령이 조속히 물러난다는 선언을 하라는 것”이라면서 “국민의당은 지난 10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당론으로 결정했다”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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