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법원의 청와대 앞 행진 허가에 긴장한 정부가 민중총궐기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11일 더불어민주당은 “평범한 시민과 좌파 시민단체라는 전형적인 선 긋기 프레임으로 민심을 호도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이준식 부총리가 오늘 대국민담화를 통해 민중총궐기 집회의 평화적 진행 당부와 불법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경찰도 근무복 대신 기동복과 군화를 착용시키는 등 강경모드로 돌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법원은 청와대 행진으로 인한 교통불편이 국민의 집회와 결사의 자유보장 보다 더 클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조문보다 더 우월한 가치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을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한 뒤 “전방위적 불법을 일삼고 국정을 농단하고 있는 이가 누구인가”라며 “국민들의 집단적 상실감과 분노 앞에 감히 불법과 엄단을 운운하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반성 의지가 진정 1%라도 있었던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불법이란 이름으로 국민을 겁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