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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대론 한미대화 어렵다…박대통령 애국적 결단 내려야"
등록날짜 [ 2016년11월10일 12시06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도널트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주변국들의 신뢰가 바닥인 상황에서 긴밀한 한미 대화도 어렵다”며 박 대통령의 2선 후퇴와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재차 촉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시 요구합니다’라는 글에서 “박 대통령은 내치뿐 아니라 외치에서도 신뢰를 잃었다”면서 “이대로 불안정성이 계속되는 것은 국민을 불안케 하고 국익에도 큰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로서는 어느 때보다 더 신중하고 당당한 외교안보 정책이 필요한 때”라며 “특히 한반도 문제에 관한 한 우리가 주도권을 놓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이 긴박하게 변화하는 이 시점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우리 정부의 대외전략까지 표류하게 될까 봐 걱정”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애국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 뒤, “혹시라도 북한문제를 국내 정치를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욕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한일군서정보보호협정 역시 이런 시기에 결코 서둘러서는 안 된다”면서 “대통령은 마음을 비우고 국정에서 손을 떼고, 거국중립내각을 통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위기상황을 관리하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국익에 직결된 사항은 국민적 합의에 기초해 차기 정부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의 당선에 대해 전문가들은 양극화와 기득권층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미국식 민주주의 방식을 통해 표현됐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며 “지금 우리의 촛불집회에서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표출하는 분노의 배경도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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