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방문과 관련 “최순실과 분리 된 이후 지난 4년간 도무지 설명되지 않던 대통령의 행보가 조금씩 예측 가능해진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이미 물 건너간 김병준 개각부터 철회하는 것이 순리”라고 선을 그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무턱대고 국회부터 오는 박 대통령의 모습을 진정성 있다고 보고 어렵다”면서 “전격적인 국회방문 목적이 야당에 협력을 구하는 데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 영수회담 성사를 위해 국회를 찾았던 비서실장이 빈 손으로 돌아가지 않았느냐”면서 “결국 이번 방문은 대통령이 12일 국민봉기를 앞두고 국회에 협조를 구하는 모습을 연출해 떠나간 지지층의 마음을 돌려보겠다는 시도가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심 대표는 “박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열성 지지층을 겨냥한 보여주기 행보가 아니라 하야 민심을 수용하는 결단”이라면서 “지금 국민의 목소리를 대통령이 물러나라는 것이고, 더 이상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야가 지금 국민이 박 대통령에게 허락한 유일한 직무이자 헌정질서를 바로잡고 표류하는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더 이상 자리를 보존하겠다는 헛된 욕심을 버리고 하루라도 발리 ‘질서있는 하야 및 권력이양 절차’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박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애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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