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7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선언이 아닌 2선 후퇴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면서 하야를 요구하는 민심을 수용하고 평화로운 권력 이양 절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무위를 열고 “이번 주 청와대가 또 뭔가를 내놓을 것 같다. 책임총리 등 대통령 권한 축소를 발표하고 국회를 전격적으로 방문해 영수회담을 연다는 등 얘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이 허락하는 대통령의 유일한 직무가 있다면 물러나라는 ‘하야민심수용’ 선언”이라며 “‘하야선언-과도중립내각 구성-대통령 사임-조기 대선’으로 이어지는 평화로운 권력 이양 절차에 모든 협력을 다 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전국에서 40만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대통령 하야를 외쳤고,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제 5%에 불과하다”면서 “국민은 4년 전 선거에서 내렸던 결정을 철회했다”며 “이제 박 대통령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더 늦으면 마지막 결단의 기회조차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 대표는 야당을 향해서도 “대통령의 하야 선언 없이는 영수회담에 응해서는 안 된다”며 “정권주도권에 매몰돼 대통령 자리 보전에 장단을 맞추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의 통치 불능에 따른 국정마비가 날로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길을 잃었고 여당은 혼이 나갔다”면서 “대통령의 공식 하야 선언이 아닌 2선 후퇴는 말장난에 불과하며, 하야 없는 거국내각은 수습은커녕 파국만 앞당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야당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북극성은 민심”이라면서 “표류하는 대한민국의 키를 잡고 더 큰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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