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이 27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박근혜 정부 초기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대표를 조사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권 초기에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진 것을 감안할 때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대표와 친박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어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최순실특검’ 수용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국정농단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 중 하나이며 특검을 만병통치약처럼 포장하려는 시도 자체가 여론을 호도하려는 것”이라면서 “특검 합의를 중대결정처럼 포장하는 것은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증거 인멸이 상당 부분 진행되고 최순실의 강제 귀국마저 없는 상황에서 특검은 주연 없이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여권효력 정지를 통한 신병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최순실 씨가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통령 문건이 발견된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닐뿐더러 신경쇠약으로 인해 국내에 돌아올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어이없는 변명에 너무도 참담하다”면서 “민주화 이후 최악의 국정농단을 대하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인식은 상상 이상”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통령의 지지도가 10%대로 떨어지면서 정당한 통치권은 불능 상태”이며 “이미 이 나라의 청년들에게 대통령은 없는 존재가 됐다”면서 “이 상황에서 야당은 특검 합의와는 별개로 초유의 국가적 비상상황에 대해 더욱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순실특검이 변죽만 울리는 특검이 되어서는 안 되며 국정조사와 청문회 등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정의당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꼼수에 굴하지 않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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