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7일 비선실세 최순실이 대통령의 연설문뿐만 아니라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남북간 비밀접촉 등 안보사항이나 아베신조 일본 총리 특사단 접견 자료 등 외교문서까지 보고받은 것으로 밝혀진 것과 관련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조종을 받는다는 허무맹랑한 얘기가 현실이 됐다”고 개탄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분단국가에서 남북 간 비밀접촉 사실까지 보고받은 최순실에게 극비 비밀사안이었어야 할 외교문서까지 전달됐다”면서 “특히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일본 특사와 만남을 위해 작성된 외교문서와 다보스포럼 특사를 위한 정치인 평가보고서도 최순실이 사전에 검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뿐만이 아니라 최순실이 구입 한 땅에 대한 청와대 보고서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대학입학을 위한 교육부 입시전형 사전 보고 등 대한민국 국민은 지금 최순실의 나라에 살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현실을 “최순실을 위해서라면 무소불위의 권력이 비호하는 나라, 국민의 안위보다 최순실의 안위가 우선되는 나라”라며 “하지만 아직도 청와대는 최순실이 없어서 민의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최순실 씨가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통령 문건이 발견된 테블릿 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면서도 신경쇠약으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 행정관이 개통해서 최순실에게 전달된 것을 이미 모든 국민들이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해당 컴퓨터 안에 담긴 수많은 자료가 최순실과 자녀인 정유라의 이름으로 작성되고 수정됐다”며 “안보·외교·인사까지 사전보고를 받았음에도 이를 부정하는 철면피스러운 인터뷰에 국민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순실 씨의 자택 등에 대해 뒤늦은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을 향해 “뒷짐 지고 신발장만 뒤질 것이 아니라 최순실에 대한 신병확보라도 하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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