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9일 비선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 씨가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사전에 열람하고 수정한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면서 “내용을 파악하는 데로 문제가 있다면 아주 단호하게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잘못이나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은 제대로 파헤쳐서 국민적 의혹이 전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내용을 잘 모른다”며 “다만 내용에 따라서는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요구를 분명히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TBC는 지난 24일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PC의 파일 200여 개를 입수해서 분석한 결과 최씨가 2013년 8월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 교체, 2014년 3월 박 대통령의 독일 드레스덴 연설 등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사전에 파일 형태로 받아 살펴보고 수정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21일 최순실 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최 씨의 측근 고영태 씨의 진술에 대해 “정상적인 사람이면 그 말을 믿겠느냐”면서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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