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제의가 최순실 게이트를 덮기 위한 역대급 물타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경미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이 갑자기 ‘개헌’이란 와일드카드를 꺼낸 이유는 자명하다”며 “최순실, 우병우 등 측근 비리를 덮고 지지율 25%의 레임덕을 빠져나오려는 정략적 국면전환 카드이자 역대급 물타기”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원포인트 개헌 제안에 ‘참 나쁜 대통령’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으며 반대했고 2011년에는 선거제도 개헌 제안에도 반대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4년 10월에는 ‘개헌은 블랙홀’이라 했고, 최근까지도 ‘지금 개헌하면 경제를 어떻게 살리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이처럼 인구에 회자되는 어록까지 만들어가며 극구 반대하던 개헌을 인제 와서 제안한 것은 현재의 경제가 그 때보다 나아졌기 때문인가?”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봐도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은 궁여지책”이라면서 “개헌의 목적과 취지가 불순하고 남은 임기를 고려할 때 시간도 너무 촉박하다”며 “절차상으로도 일방통행이자 불통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개헌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상당 시간 방향성 있는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대의명분 없이 기사회생을 노리고 ‘최순실표 개헌’을 강행한다면 민심 이반만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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