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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투쟁본부 "양심 마비된 박근혜정권, 백남기 부검시도 중단하라"
대표단 '강제집행 저지' 삭발… "수천수만이 와도 싸울 것"
등록날짜 [ 2016년10월24일 15시02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백남기 농민에 대한 검찰의 부검영장 집행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남기투쟁본부는 24일 경찰의 시신 탈취와 부검시도 저지를 위한 36시간 집중행동을 선포하고 대표자단의 삭발식을 진행했다.
 
백남기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부검 저지를 위한 36시간 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부검을 해야 할 어떠한 이유가 없는데도 경찰은 박근혜 대통령이 주문에 따라 부검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투쟁본부 대표단은 영장 집행기한을 36시간 앞둔 지금 삭발과 함께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의 손에 돌아가신 아버님의 시신에 경찰의 손이 닿게 하고 싶지 않다는 유족의 호소를 받들어 백남기 농민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농성 시작을 알린 뒤 시민들에게 “경찰의 시신 탈취와 부검 강행 시도를 지지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정현찬 카톨릭농민회 대표는 “군부독재 시절에나 하던 시신 탈취 행태를 박근혜정권이 하고 있다”며 “이 땅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백남기 농민의 지켜내는 일에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령을 받은 경찰이 백남기 농민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장례식장 근처에 물대포를 배치했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물대포에 희생되더라도 겁먹지 말고 나가 싸워서 거짓말 박근혜정권을 몰아내자”고 목청을 높였다.
 
민주행동 상임대표 함세웅 신부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며칠 전 박 대통령에 대해 죄의식 없는 확신범이라고 했는데 신학적으로 너무나 정확한 표현”이라면서 “박 대통령을 비롯한 검찰과 경찰 등 공권력과 새누리당은 인간성을 스스로 포기한 썩은 양심, 마비된 양심을 지닌 자들”이라고 질타했다.
 
김순애 전국여성농민회 회장은 “경찰이 백남기 농민의 가시는 길마저 방해하고 있다”면서 “경찰이 (영장 시한인) 내일이 지나면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수천수만이 와도 우리는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삭발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권한대행은 “파렴치한 박근혜정권이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가족이 치료를 반대해서 그렇게 됐다며 채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11월 12일 민중총궐기로 거짓과 왜곡, 은폐를 일삼고 있는 박근혜정권의 폭정을 끝장내자”고 강조했다.
 
투쟁본부는 영장 집행 시한인 내일 자정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경찰의 강제 부검과 시신 탈취 시도 저지를 위한 단식농성을 진행한다.
 
한편, 이철성 경찰청장은 고 백남기 농민의 부검 영장 집행과 관련 “경찰이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해서 (부검을) 집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야간 집행을 시도하지 않고 유가족과 협의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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