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청와대 비서관 이상 고위공직자 50명 가운데 영남 출신은 절반인 25명인 반면 호남 출신은 1명에 불과해 ‘영남 천하’의 권력 핵심에서 호남이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17일 대통령비서실로부터 제출받은 ‘고위공무원단(비서관 이상) 명단(50명)’을 바탕으로 인물검색서비스 등을 비교해 출생지를 확인한 결과 50명 가운데 25명이 영남 출신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이 11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충청 9명, 강원 3명, 제주와 호남이 각각 1명씩이었다고 밝혔다.
영남권 중에서도 경북이 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6명, 대구 5명, 경남 2명, 울산 1명 순이었다.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당시 ‘모든 공직에서 대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공약했으나 권력의 핵심인 청와대는 그야말로 영남 천하”라며 “대통령의 약속은 물거품 됐고 호남은 철저히 배제 당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현 정부의 특정 지역 편중 인사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탕평책을 실시하지 않고 균형 감각을 상실할 경우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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