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천시민 1천여 명이 어제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상경투쟁에 나선데 이어 5일에는 성주군민 500여 명이 초전면 롯데골프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주군 어디에도 사드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투쟁 의지를 다졌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성주투쟁위)가 주최한 이 날 사드배치 반대 집회에서 이종희 초전면투쟁위원장은 “사드배치는 미국의 MD 체계를 통해 우리의 군사정보가 일본에 제공되는 것임을 주목해야 한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을 10억 엔에 팔아먹은 무능한 정권이 또 다시 일본에 군사정보를 넘기려 하는 것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강점기와 같은 역사에 오명을 남겨서는 안 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사드란 놈이 성주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투쟁하자”고 주장했다.

 

김충환 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성주군민이 사드가 성산포대에 오는 것을 막아냈다”며 “4만5천 성주군민과 14만 김천시민, 149만 원불교 교도들이 함께 반대하면 이번에는 더 빨리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정부는 북핵 대응을 위해 사드배치를 배치한다고 했지만 정작 대선을 앞둔 미국은 북한에 핵포기에서 동결로 양보했을 뿐만 아니라 식량지원과 한미합동군사훈련 축소 등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초전면 주민과 성주군민이 조금만 더 힘내서 싸우면 사드는 이곳에 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백철현 성주군의원은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는 의원보다 성주에 사는 30~40대 아줌마와 70~80대 어르신이 지금은 사드에 대해 전문가”라며 “성주군민들은 사드가 (한반도에) 불필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기 때문에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완영 의원이 사드를 반대하는 군민들을 ‘종북세력’ ‘외지인’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사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자신이 공천을 준 군의원과 자신을 뽑아준 성주군민들을 좌파종북으로 팔아먹고 있다”며 “성주를 위해 성주군민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해서 뽑아줬더니 좌파종북세력 외지인 운운하는 이 의원이야말로 썩어빠진 정치인이고 X새끼”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곽길영 성주군의원은 “성산포대, 까치산, 염속산 막아냈더니 생각지도 않은 성주골프장에 배치하겠다고 해서 정말 참담하다”며 “초전이 지역구인 배명호 군의원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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