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서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직사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있다(사진 - 신혁 기자)
【팩트TV】야3당이 5일 백남기 농민 상설특검법안을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누구나 동의하는 사망 원인에 고개를 젓는 것은 정부여당과 주치의, 경찰뿐”이라며 “부검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현재 경찰이 석연치 않은 부검시도를 하겠다고 유가족과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찰의 부검 주장은 힘없는 농민을 죽음으로 이끈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왜 죽었는지 밝혀보겠다고 달려드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며 “후안무치한 행태에 분노마저 아깝다”고 질타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또 “어제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표적 의료계 원로인 성상철 국민건강보험 이사장과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외인사로 보는 것이 상식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며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경찰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야3당은 오늘 오후 백남기 농민 상설특검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원인규명과 책임자 처벌, 부검을 둘러싼 논란을 철저히 조사해 나갈 것”이라며 “경찰은 망자와 유가족, 국민을 두 번 모욕하는 무모한 부검 시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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