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6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단식농성에 들어가자 “해임건의안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집권여당 대표의 약자 코스프레”라고 비판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의 표결을 강행한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당 지도부를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해임건의안) 투표에 참여한 170명의 국회의원을 놔두고 사회자로서 회의를 진행한 국회의장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비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보이콧하며 파행으로 몰아가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며 “비상한 상황을 강조하던 정부여당의 호소가 국민을 희롱하는 허언에 불과했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정현 대표의 단식농성이 “국회의원 170명이 투표에 참여해 160명이 찬성한 해임건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꼼수”라며 “정말 급한 것이 국가의 비상상황을 타개하는 것인지 정권의 레임덕을 막는 것인지 새누리당은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정세균 국회의장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 강행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때까지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이 비대위원장을, 김무성 전 대표의 측근인 김성태 의원이 비대위 추진본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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