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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유족 무시한 백남기 시신 부검은 불가능”
"오용·악용될까 불신에 가득차 있다…검찰, 수사나 빨리 진행하라"
등록날짜 [ 2016년09월26일 11시47분 ]
팩트TV 보도국
 
26일 새벽, 경찰의 백남기 농민에 대한 강제 부검을 저지하기 위해 시민들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을 지키고 있다.(사진 - 김민영 기자)


【팩트TV】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경찰의 주장과 관련 “지금와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하겠다는 것은 반대한다”며 “유가족의 입장을 무시하면서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이 사안이 책임자를 정확하게 묻거나 이런 것으로 혹시 오용될까, 악용될까 싶어서 불신에 가득 차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핵심은 초기부터 300여 일 동안 지켜보고 초기에 수술하신 분들, 의료진들의 뇌압이 높아졌다는 그동안의 기록”이라며 백남기 농민의 사인은 경찰의 직사 물대포에 의한 외인사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검찰의 수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지 않느냐”며 “사인이라든가 백남기 씨가 쓰러질 당시 있었던 증거 자료들이 다 있으므로 그런 부분들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백남기 농민의 큰 딸 백도라지는 검찰이 부검 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자 자신의 SNS에 “XX놈들이 결국 부검영장 신청했다네요”라며 “고인 가시는 길을 욕되게 하는 경찰들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분노를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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