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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위 해체에 반발한 성주군민들 '촛불지킴단' 발족
노승화 단장 "사드가 퇴출당하는 날까지 촛불 지킬 것"
등록날짜 [ 2016년09월13일 11시48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성주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의 해체 결정에 반발한 250여 명의 성주군민들이 ‘성주촛불지킴단’을 구성하고 촛불집회 등 정부에 성주군 내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활동을 계속 벌여나가기로 했다.
 
촛불지킴단은 13일 오전 10시 성주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분도 절차도 무시한 투쟁위의 해체 결정 이후 촛불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의 여론이었다”며 “당분간은 촛불지킴단이 촛불집회를 지원하고 지켜나갈 수 있는 조직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쟁위의 해체 결정 과정에 대해 “일부 공동투쟁위원장이 군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도 않고 위원들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해체 안건을 상정했다”며 “반대하는 위원들이 회의장에서 퇴장하고 성주군민의 대표자인 군의원 5명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가결된 반칙 의결”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성주투쟁위의 공식 명칭이 ‘성주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이며 최소한 성주에는 사드 도입을 막는 것이 기본 임무”라면서 “그러나 국방부가 제3부지 검토를 진행하면서 아직 성산포대 제외 발표를 하지도 않았는데도 해체를 결정한 것은 자신들의 임무를 방기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촛불지킴단은 “어제 투쟁위 해체 결정의 무효를 선언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제3부지 찬성론자를 제외한 위원들과 기본임무를 지켜나가겠다고 결의한 분들을 통해 투쟁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그 동안 촛불지킴단이 성주 사드배치 계획이 철회되는 그 날까지 성주촛불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승화 촛불지킴단장은 “촛불은 정의의 상징이고 초는 희생의 상징”이라면서 “어떠한 고난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사드가 퇴출당하는 그 날까지 촛불은 결코 꺼지지 않을 것이며 촛불이 꺼지는 날은 사드가 이 땅에서 물러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어제 촛불집회에서 선출된 김충환 신임 공동투쟁위원장은 “투쟁위의 해체 결정은 요건도 갖추지 못했고 명분도 없는 무효”라며 “기존 투쟁위원과 새로운 분들로 투쟁위를 강화하고 앞으로 촛불지킴단이 촛불을 지켜나가는 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배윤호 신임 공동투쟁위원장은 김천투쟁위의 촛불집회 중단 선언과 성주투쟁위의 해체 결정이 국방부의 물밑 작업에 의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뒤 “특히 어제 투쟁위 해체는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만나 사드배치 동의를 이끌어내고 추석 전인 오늘 발표하려는 일련의 계획이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항곤 군수가 공문을 보내 성주군청 내 촛불집회를 불허하고 사드배치 반대 현수막의 철거를 요구한 것에 대해 “군수가 잘못한 것과 비리가 너무 많다”며 “감정이 격해져 말이 나올까 봐 웬만하면 발언을 안 하는데 앞으로는 자진사퇴 하지 않고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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