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성주사드반대투쟁위원회가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참석위원 80%의 찬성으로 투쟁위 공식 해체를 결정했다. 그러나 반대 위원 대부분은 해체에 반대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상황이어서 '날치기'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투쟁위원들은 이날 오후 성주군청 4층 회의실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투쟁위원회 해산의 건’을 놓고 논의한 결과 회의에 참가한 위원 80%의 찬성으로 해체를 결정했다. 공동위원장 4명 가운데에도 1명만 반대하고 3명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쟁위 해체에 반대하는 위원 대부분은 투쟁위 해체의 건이 상정되자 졸속진행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서면서 당시 회의장 내에는 해체에 찬성하는 위원들이 대부분 남아있는 상태였다. 투쟁위는 해체를 결정한 뒤 회의를 해산했으며 현재 회의실에는 해체 반대에 표를 던진 위원들이 남아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성주투쟁위는 정부가 지난 7월 13일 성주 성산포대가 사드배치 최적지라고 발표하자 16일 성주 사드배치 반대를 주장하며 결성했다.
이어 오늘 투쟁위가 공식 해체를 결정함에 따라 결성 59일 만에 성주군의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공식 대응기구가 사라지게 됐다.
성주군민들은 지난 8월 22일 결국 철회했으나 투쟁위가 제3후보지 검토를 국방부에 요청하자 이에 반발해 촛불위원회 구성을 추진한 바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성주투쟁위가 결성 59일 만인 12일 공식 해체를 결정함에 따라 국방부의 성주군 내 제3지역 사드배치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