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오늘 오전 9시 30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북한의 5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된 것과 관련 야권은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북한의 5차 핵실험이 “한반도의 평화를 깨트리고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정부당국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긴급안보대책회의를 열고 “5차 핵실험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유엔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에 긴장을 몰고 오는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당국이 핵무기가 김정은 정권과 북한을 지켜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오판”이라면서 “평화를 위협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핵실험 도발로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것은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핵무기도 한반도에 존재해선 안된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일관되고 확고한 원칙”이라면서 “안보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정부와 함께 초당적으로 대처하고 한반도 위기 극복을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즉각 논평을 내고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군사적 조치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번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정권수립일을 맞아 5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은 더 이상 한반도의 긴장감을 고조시켜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당은 미사일과 핵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만이 모두를 위한 해법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북한의 이번 5차 핵실험을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면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핵능력 시위로는 절대로 북한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수 없으며 국제사회에서의 고립만 자초할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북한에 “핵 도발을 즉시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강도 높은 대북정책에 이어 사드배치까지 결정했지만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북한이 다시 핵실험을 자행했다”면서 “제제와 군사적 대결로는 북한의 핵 실험을 막지 못한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변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남북은 군사적, 경제적 위기만을 초래하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하루빨리 끊어야 한다”면서 “남북이 당국간 회담 개최와 6자회담 재개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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