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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부정부패 철면피 홍준표, 경남도지사 스스로 사퇴해야"
등록날짜 [ 2016년09월09일 11시18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9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성완종리스트와 관련 1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되자 ‘노상강도 당한 느낌’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과 관련 “330만 경남도민의 명예에 먹칠을 한 홍 지사는 스스로 도지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피고인인 홍 지사가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기 위해 ‘강도당한 기분’ ‘저승 가서 따지겠다’는 말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행’이라는 말은 법원이 홍 지사에게 남긴 따끔한 일침”이라면서 “한 때 모래시계 검사로 불리며 국민의 신망을 받았던 젊은 검사는 이제 부정부패와 철면피 정치인이라는 오명만 남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홍 지사가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도지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그것이 한때나마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국민과 경남도민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 현용선)는 지난 8일 1심 선고 재판에서 홍 지사가 2011년 6월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지시를 받은 윤승모 전 부사장으로부터 현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고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성완종리스트가 공개되고 이를 수사할 때 나는 노상강도를 당한 느낌이었다”며 “그런데 어제 법원이 노상강도의 편을 들어 이를 사실로 인정하는 것을 보고 없는 것도 만들어내는 권력의 무소불위에 아연실색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돈을 어떤 경로든 갖다 주었다는 어처구니없는 판결은 참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면서 “내 오죽 답답했으면 다음에 저승 가서 성완종에게 한 번 물어보겠다고 했다”며 “상급심에서는 제대로 된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항소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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