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거센 반발에도 일본이 12·28 한일 외부장관 협의에 따라 오늘 10억 엔을 정부 주도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에 송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당은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제2의 전쟁범죄적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수많은 국민들과 시민단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거센 반대를 무시하고 12·28합의가 강행되고있다”면서 “일본 고위관료들이 연이어 소녀상 철거를 거론하는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정부가 1990년대부터 일본 자국 내에서 벌어졌던 법적 배상운동에 대해 ‘위안부가 강제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여성들이 돈을 벌기 위해 스스로 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며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이 아닌 소녀상 철거를 운운하는 10억엔 출연은 “증명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피해자들의 인격마저 또 다시 모독하는 제2의 전쟁범죄적 행위 반복”이라고 질타했다.
고 대변인은 “국민의당이 지난 13일 나눔의집을 방문했을 때 ‘당사자들이 무시되고 배제된 12·28합의는 무효이며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를 눈감기 전에 듣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씀하시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절규에 찬 울분을 기억한다”며 “이것이 바로 역사 앞의 진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치욕스러운 합의에 의한 지원이 아닌 우리의 힘으로 역사 앞에 바로 서야 한다“며 “화해·치유재단 운영은 일본의 10억엔 자금지원이 아닌 국가의 예산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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