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성주군수와 성주사드투쟁위의 제3후보지 공식화에 분노한 성주군민 1151명이 26일 새누리당을 집단탈당했다.
군민들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시 범어동 새누리당 경북도당사 앞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폭탄이 성주 안에서만 돌다가 터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제 확실히 갈라서기 위해 탈당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모아뒀던 1,100여 장의 새누리당 탈당계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금까지 묻어놓고 있었다”며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모두 연대 의사를 표시하는데도 성주군민이 그토록 사랑했던 새누리당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운운하며 그냥 먹고 죽으라고만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성주군민들이 40일 넘도록 촛불을 들고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했으나 이제야 돌아온 국방부의 답변은 굳이 성주 안에서 제3부지를 추천하라는 것”이라며 “성주가 박근혜정부에 무슨 큰 죄를 지었길래 심장이 아니면 팔다리 하나쯤 알아서 내놓으라는 핍박을 하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군민들은 “사드도입론자 유승민 의원부터 주호영·원유철·최경환·이완영 의원이 하나같이 자기 지역구에만 오면 안 된다는 소리를 하고 있다”며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당신들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느냐?”고 비난했다.
아울러 “정말 너무한다. 조폭들도 이렇게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도 새누리당, 도지사도 새누리당, 이제 기댈 것도 돌아볼 것도 없다”면서 “김천과 연대하고 성주군민이 똘똘 뭉쳐 사드배치를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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