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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청와대 ‘우병우 감싸기’ 상식적이지 않다”
“이정현 ‘바람론’ 말할 때가 아니라 전광석화처럼 역할 했어야”
등록날짜 [ 2016년08월26일 11시40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6일 청와대의 우병우 민정수석 감싸기와 관련 “국민들 시각에서 보기에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우 수석이 일단 수사를 지휘하는 계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있고 그러한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그 점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상식적인 판단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본질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생긴 과정상의 문제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그런 시각이 느껴지면 상식적인 국민들로서는 좀 당황스럽다”고 꼬집었다.
 
(사진출처 - 오세훈 전 서울시장 SNS)


청와대가 우 수석을 사퇴시키지 않는 것과 관련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쉽게 내놓지 못하는 것으로 봐서는 국민들이 모르는 다른 사정이 있든지 아니면 오해를 하고 있던지 그렇게 추측된다”면서 “어려운 일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에는 수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 없었기 때문에 일부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는 단계에서 자리를 그만두는 것이 꼭 바람직하냐는 시각도 있었다”며 “그러나 시간이 많이 흐르면서 사건이 경과되어 왔고 정부가 임명한 특별감찰관에 의해 수사가 의뢰된 단계에 왔기 때문에 이제 더이상 그런 식의 편 들어주는 시각조차 가지기가 쉽지 않아졌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우 수석이 스스로도 대통령께서 어려운 결단을 하지 않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판단이 아쉽다”며 “우 수석 입장에서는 벌써 기회를 두 번 놓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경준 검사장 부실검증이 밝혀졌을 때가 적기였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를 놓쳤다”며 “이번 이석수 감찰관이 수사의뢰하는 그 타이밍 정도도 본인이 거취를 표명할 수 있는 아주 적기였는데 그것조차 그냥 넘겨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참 실망이 크다”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우 수석 문제에 있어 ‘바람론’을 내세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도 “이 사안은 바람보다 천둥, 번개처럼 더 전광석화처럼 역할을 했으면 국민 바람에 부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새로운 리더십이 당에 생겨났는데 대통령께서도 새누리당의 새로운 리더십이 입지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며 청와대가 우 수석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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