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25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초선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초선의원 선언문’을 통해 “19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구성된 세월호 특조위가 박근혜 정부의 조직적인 방해로 제대로 된 조사로 하지 못한 채 급기야는 강제해산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조위 활동을 방해하는 행정부와 세월호 특별법 논의에 일절 응하지 않는 새누리당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헌법상 행정부의 수반이자 사실상 새누리당의 총재인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등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선의원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아직도 거리에서 진실규명을 외치며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의 아픔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이날 더민주 초선의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발표한 선언문 전문이다
세월호는 대한민국호,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혀야 대한민국호도 살아납니다
- 국민과 함께행동하는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선언문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오늘로 863일째이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2년이 넘도록 참사 당시의 아픔을 그대로 안고 살아가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구성된 세월호 특조위는 박근혜정부의 조직적인 방해로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못했고, 급기야 강제해산의 위기에 처해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인잔사회를 건설하겠다던 세월호 특별법은 단순히 당시의 비난을 무마하기 위한 일회용 이벤트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는 지난 총선에서 진실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뜻을 확인했으며 그 민의의 결과로 제1야당 의원으로서의 우리가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현실은 변하지 않았고, 세월호 유가족들은 아직도 거리에서 진실규명을 외치며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대 국회에서도 정부와 새누리당이 국민의 뜻을 외면한 채 정권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세월호 특조위를 강제해산시키며 법률을 유린하고 있음에도 당시 다수당으로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든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눈치만을 살피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특별한 사람들에게 발생한 특별한 사고가 아니다. 사람의 생명과 안전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그 기업을 감독해야 할정부의 기업과의 유착. 위기상황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정부. 진실을 밝히려는 언론에 대한 정부의 통제.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이러한 사정들은 누구나 참사의 희생자로 만들 수 있었던 것들이다. 또한 이런 사정들은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기에 현재에도 새로운 참사를 낳을 수 있는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제도개선 등이 온 국민을 위한 일인 이유이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등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특조위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행정부와 세월호 특별법 개정 논의에 일정 응하지 않는 새누리당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헌법상 행정부의 수반이며 사실상 새누리당의 총재인 박근혜 대통령일 것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는다면, 박 대통령은 우리사회의 문제와 아픔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다.
행동하는 우리는,
지난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받들어 국회에서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국회의원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할 것이다.
행동하는 우리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행동하는 우리는,
지금부터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행동해나갈 것이다.
국민과 함께 행동하는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