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당은 25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문제를 놓고 자신이 바람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자 “취임 이후 처신을 보면 그냥 무기력한 식물대표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정현 대표가 소위 ‘바람론’을 말하려면 박근혜 대통령께 우 수석의 사퇴를 건의함으로써 폭염에 지친 국민들에게 청량한 가을바람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 대표의 취임 이후 처신을 보면 우 수석 문제에 대해서는 바람처럼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역할도 못 하는 무기력한 식물대표 같다”면서 “집권여당의 대표라면 침묵을 지킬 것이 아니라 국민의 여론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우 수석의 사퇴를 주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정현 대표가 진정 대통령을 위한다면 지금은 말해야 할 때”라며 “우 수석 문제와 관련해서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경진 의원도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청와대 자체가 우병우를 흔드는 것은 대통령을 흔드는 것이고 정권을 흔드는 것으로 생각하고 이정현 대표 역시 이러한 청와대의 인식과 어느 정도 궤를 같이한다”며 바람론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가 심지어 일부 통진당 해산 세력과 일부 언론이 가세해 우병우 사태를 계속 만들어내고 확산시킨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병우 흔들기를 정권 흔들기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국민 99%가 그렇게 생각을 안 하지 않느냐”며 “청와대의 시각과 국민의 시각에 워낙 괴리가 있다 보니까 정진석 원내대표가 민심을 이기는 장사 없다는 발언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