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방부가 경북 김천에 인접한 성주의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을 사실상 사드배치 ‘제3후보지’로 결정하면서 김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김천이 지역구인 이철우 의원은 24일 “국가 안보도 지켜야 하지만 국민 불안감도 없어야 한다”며 사드배치 후보지 문제를 놓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괴담이지만 주민들 사이에서 5.5km 이내에는 벌도 못산다거나 지역이 사막화된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출처 - 이철우 새누리당 국회의원 SNS)
이어 “국방부가 아무리 현장에 가서 전자파가 나오지 않는다는 실험을 해도 지난번 광우병처럼 그런 공포감들이 있다”면서 “롯데 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하게 되면 성주 땅에 있지만, 김천 담장에 김천을 보고 설치가 된다”며 “사실상 성주는 관계없고 김천이라고 봐야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7km 떨어진 곳에 김천혁신도시가 있다.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이사온 사람들이 재산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크다”면서 “또한 골프장과 인접한 능소면, 남면 등의 주민들이 굉장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사드배치에 대한 공포가 해소되지 않는 한 실제 배치에는 굉장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사드배치 자체에 대해서는 “오늘도 북한이 SLBM(잠수함발탄도미사일) 실험을 했듯이 핵과 미사일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와있다”면서 “우리가 방어하지 않겠다는 것은 앉아서 죽겠다는 소리와 똑같다”고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성주 성산포대도 지금 호크미사일이 있고 레이더가 돌아가고 있다”면서 “40년 전에 배치해놨는데 전자파 수준은 사드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호크마시일이 더 나온다”며 “그래도 성주 주민들은 잘 모르고 살았고 실제로 해가 없다는 증명이 거의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의 반대는 재산상 손해나 지역에 피해가 있다는 인식 때문”이라면서 “따라서 정부가 안 좋은 여론이 만드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난 뒤에 제3 후보지를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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