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한민구 국방장관이 17일 사드배치 설득작업을 위해 경북 성주를 방문한 가운데 경찰이 인근 김천 주민의 성주 진입을 막은 것으로 알려져 과잉경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날 성주를 방문하기 위해 나선 김천 주민들은 새로운 사드배치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 CC 주변에 거주하고 있어 사드배치 반대투쟁이 성주와 김천주민들의 연대투쟁으로까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실을 제보한 성주군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김천주민 60여 명이 관광버스 두 대에 나눠타고 김천과 성주를 잇는 905번 지방도로를 따라 성주 입구로 들어서자 경찰이 성주중학교 앞에서 차량을 앞뒤로 막아섰다고 한다.
이어 소식을 듣고 달려간 기자들이 현장에 있던 경찰 지휘관에게 출입을 막는 법적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지방청에서 공식적으로 답변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답변할 수 없다. 노코멘트 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경찰의 과잉경호와 다른 지역 주민들의 성주 출입을 차단하는 조치는 사드배치 반대운동이 ‘불순한 외부세력’으로 인해 격화됐다는 박근혜정부의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성주군민들은 이날 오후 8시 성주군청 앞에서 한반도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36일째 촛불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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