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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흉상에 ‘남근’ 퍼포먼스 “당신이 대한민국 망쳤다”
“쿠데타를 일으켰던 박정희에게 자녀가 없었더라면 헬조선도 안 됐을 것” “박정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을 만들었다”
등록날짜 [ 2016년08월16일 17시23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박정희 전 대통령의 흉상 앞에 남근 형상의 조각을 올려놓고 “당신이 나라를 망쳤다”라며 박근혜 대통령까지 싸잡아 비난한 사건이 발생했다.
 
<팩트TV>가 최근 제보 받은 소식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근린공원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의 흉상에 남근 형상의 조각 두 개와 함께 “당신이 차라리 XX였다면…당신의 XX가 망친 대한민국!”이란 글이 쓰여진 종이가 놓여있다. 
 
문래근린공원은 박 전 대통령이 5·16 쿠데타를 일으켰던 장소인 육군 제6관구 사령부가 있었던 곳인 만큼, 박 전 대통령의 흉상은 쿠데타 세력의 지휘부 구실을 했던 장소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제보받은 사진
 
이 퍼포먼스를 했다고 밝힌 전모씨와 박모씨는 최근 <팩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이 박정희 정권의 ‘새마을운동’을 풍자한 ‘구국새마을연대’라는 단체를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모 씨는 “현재 대다수 국민들이 박근혜 정부 하에서 너무 살아가기 힘들지 않느냐. 박근혜 정부가 전혀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퍼포먼스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서 “특조위를 강제종료시키고 예산을 끊은 것도 모자라 선체가 인양되면 조사협의체에 가담하라고 하는 게 정말 어이없다. 결국 선체 조사를 가로막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사드 배치 문제도 국민과 아무런 소통 없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그 외에도 사고 친 게 너무 많아 도저히 셀 수도 없을 지경”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퍼포먼스를 통해) 만약 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에게 자녀가 없었다면 현재의 이런 헬조선도 되지 않았을 것이란 점을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퍼포먼스 장소를 문래근린공원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5.16 쿠데타가 일어난 곳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할 곳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전 씨는 또 “박정희가 일본군 장교 출신인 것은 물론, 남로당 사건에도 연루됐던 원조 종북”이라고 지적한 뒤, “박정희가 근대화의 상징이고 국민을 먹여 살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다고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는 게 아니지 않느냐”라며 “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국민을 애국자와 빨갱이로 분열시키고 국토를 전라도와 경상도라는 지역주의로 갈라놨다“며 박 전 대통령이 남긴 최악의 유산 중 하나가 ‘분리주의’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에서 볼 때 박정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백년 이상 후퇴시킨 인물“이라고 질타했다.
 
박모 씨도 “박정희는 대한민국이 천민자본주의로 가도록 만든 토대가 됐던 사람”이라고 평가한 뒤 “박정희 정권 18년을 거치면서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고 약자를 돌봐주지 않는 세상이 됐다. 지금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을 만든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퍼포먼스 이유에 대해선 “세월호 참사와 진상규명 방해 등 우리들이 가슴 아파 하는 부분들이 박근혜 정권에서 수없이 일어났고, 그 근원을 찾다보니 결국 박정희가 남긴 XX였다”며 “그게 없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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