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한국노총 "더민주, '노동자' 지우면 집토끼 잃게 될 것" 경고
"노동배제 처음도 아니고…전당대회서 집단반대 조직하겠다"
등록날짜 [ 2016년08월16일 16시52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한국노총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8·27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령 전문에서 ‘노동자’라는 단어 삭제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국민의 대다수인 노동자를 중심에 놓고 정치하겠다는 정체성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산토끼를 잡을다 집토끼를 잃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더민주가 계속해서 정체성을 모호하게 하고 가장 큰 지지층인 노동자를 계속 부정할 경우 정권재창출 과정에 노동자의 지지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노동자란 단어를 삭제하는 이유가 운동권을 연상케 한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더 심각한 문제”라며 “ 민주가 지지층이 확대되지 않는 것은 운동권 정당 이미지 때문이 아니라 진정한 노동자·서민을 위한 정당임을 실천으로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민주의 노동배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민주통합당 창당시 강령에 포함됐던 ‘1987년 노동자대투쟁이 실현한 노동 존중과 연대의 가치’ 계승을 2013년 강령을 개정하면석 삭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또 더민주가 강령개정과 더불어 중앙조직규정을 개정하면서 노동국을 대외협력국과 통합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더민주가 중도이미지를 강화해 정권창출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노동자 대투쟁’을 지운 데 이어 ‘노동자’를 지우고 ‘노동국’도 없앤다면 산토끼를 잡으려다 집토끼가지 잃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난 4·13총선에서 노동자들이 더민주에 기회를 준 것은 박근혜·이명박 정권에 지친 차선적 선택이지 더민주가 잘해서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며 “만약 노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강령개정과 중앙조직 규정 개정에 나설 경우 전당대회에서 노동정책 당원들의 집단적 반대를 조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
올려 0 내려 0
팩트TV 신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박정희 흉상에 ‘남근’ 퍼포먼스 “당신이 대한민국 망쳤다” (2016-08-16 17:23:00)
환경운동연합 "환경 모르는 환경부 장관이라니…황당한 인사 철회하라" (2016-08-16 14:4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