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국민의당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젊은 층의 '헬조선' 절규를 묵살하고 ‘훈계’를 한 데 대해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들이 '헬조선'을 말하는 것은 우리의 성과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성과를 전국민이 누리지 못하고 특정계층만 혜택을 보는 사회적 불평등 구조 때문이다. 이를 모른다면 외계인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국민들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자살율 12년째 OECD 1위, 노인빈곤율 OECD 1위, 남녀임금격차 OECD 1위, 사회적 관계지수 OECD 꼴찌의 어두운 현실"이라고 현 헬조선의 상황을 지적헀다.
그러면서 "최악의 폭염에도 전기료 폭탄이 무서워 에어컨도 못트는 국민들이 있는데 대통령은 송로버섯·바다가재·캐비어에 샥스핀을 곁들여 초호화판 식사를 했다"며 "대통령과 여당지도부 사이의 거리가 국민들이 처한 현실과 광복절 대통령 담화까지의 거리"라고 비난했다.
앞서 박 대통령과 이정현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11일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바닷가재, 훈제연어, 캐비어 샐러드, 송로버섯, 샥스핀 찜, 한우 갈비, 능성어 찜 등 ‘초호화 만찬’을 즐겼다가 국민의 거센 분노를 샀다.
특히 송로버섯은 세계 3대 식자재중 하나이며, kg당 최소한 수백만원을 호가한다. 송로버섯은 수년 전, 한국의 와인마스터인 이모씨가 900g짜리 한 송이를 1억6천만원에 구입해 국제적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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