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시민·대학생 8천여명 서울 도심서 "한반도 사드배치 철회하라"
성주투쟁위 "정부, TF 꾸리고 치졸한 분열행동…국민들 '성주'로 많이 와달라"
등록날짜 [ 2016년08월14일 21시14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등 5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드한국배치반대 전국대책회의(사드반대회의)’는 71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한반도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시민과 대학생 등 8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사드배치 철회 범국민 평화행동’에서 서울을 방문한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는 “한반도에 사드가 배치되면 대한민국은 미국의 군사식민지로 떨어질 것”이라며 “사드투쟁은 제2의 독립항쟁운동‘이라고 말했다.


 
성주투쟁위 “정부, 사업가에게 집회나가지 말라 세무조사 압박”
 
이어 “지금 중앙정부의 탄압이 거세게 일고있다”며 “국방부와 행정부가 성주 근처에 TF를 꾸려놓고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말라면서 세부조사를 압박을 하는가 하면 군에 자녀를 보낸 부모들에게는 집회 나가서 사진 찍히지 말라는 압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버이연합 비슷한 보수단체들이 돈을 받았는지 찬성집회를 여는가 하면 촛불문화제를 훼방 놓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런 추잡한 분열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투쟁위는 “성주군민들은 처음에 성주만은 절대로 안 된다고 시작했지만, 지금은 성주에서만 없어져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사라져야 하고 동북아나 지구평화에 전혀 필요없는 물건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많은 분이 성주에 오셔서 촛불도 구경하고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내일 있을 815명 삭발투쟁과 관련 “유림의 고장, 선비의 고장 성주에서 삭발한다는 것은 엄청난 각오와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국에 계신 분들도 함께 투쟁해서 사드를 몰아내고 이 땅의 평화를 함께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근 목사 “주권지키러 나왔다…박근혜 제발 정신좀 차려라”
 
민주주의국민행동 공동대표 김상근 목사는 한반도 사드배치와 관련 “나는 여기 대한민국 주권을 지키러 나왔다”며 “박근혜 대통령 무슨 일을 저지를지 불안해서 못 살겠다.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화가 박 대통령과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사드 배치 여부를 물은 바 있는데 당시 그런 계획이 없다는 답을 받았다”면서 “그렇다면 주권국가의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모르는 사이에 주한미군이 대한민국 여기저기를 뒤지면서 배치 장소를 찾고 다녔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주권국가다. 미국이 대한민국에 알리지도 않고 조사·결정한 사드배치를 용납할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원천무효를 선언하고 사드배치를 철회하라”고 말했다.
 
브루스 개그넌 “사드, 미 MD와 별개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
 
핵무기 반대 글로벌네트워크 브루스 개그넌 사무총장은 “며칠 전 방한한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 제임스 시링 방어청장의 발언 중 사드가 미국의 MD(미사일 방어체계)와 연결돼있지 않다고 한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미사일 방어는 군사용 인공위성과 지상을 기반으로 한 레이더가 협력하는 것을 근간으로 하는 복합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드는 홀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오산 공군기지에 배치된 PAC-3(패트리어트 미사일)와 동아시아 여러 곳에 정박 중이며 곧 강정 해군기지에 들어올 이지스함에서 쏘는 요격용 미사일과 완전히 통합된 체계”라면서 미 MD 체계와 별개라는 한미 군당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미국의 케이프코드에 배치된 비슷한 레이더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인체영향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지만, 펜타곤은 이를 거부했다”면서 “또 영국 요크셔 주민들의 비슷한 요구 또한 거부당한 바 있다”면서 “때때로 이 지역에서는 지나가던 자동차가 이유 없이 엔진이 꺼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미 펜타곤이 고주파 레이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계속 미루는 것은 그 위험성을 국민들이 알게 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경북 성주에 배치가 결정된 사드 역시 인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문화공연도 이어졌다. 이덕인 명창의 징과 창에 맞춰 한양대 장순향 교수는 ‘사드배치’라고 쓰인 흰 천을 몸으로 찢으며 사드철회를 촉구하는 춤을 선보여 집회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성주투쟁위는 15일 성주 성밖숲에서 1만여 명의 성주군민들이 참가하는 사드배치 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군민 1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팩트TV후원 1877-0411]

 
.
올려 0 내려 0
팩트TV 신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풀영상]사드배치 철회 범국민평화행동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팩트TV] 오늘의 생중계 일정(8월 15일) (2016-08-15 13:28:18)
김복동 할머니 “박근혜 정신차리게…정부가 뭐라든 우리끼리 싸워나가자” (2016-08-14 19: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