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5일 사드 배치와 관련 “지금은 임진왜란 직전과 같은 상황”이라며 특히 중국 언론에 대해 “객관적인 보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반대쪽만 수용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사면초가 오면초가 같은 상황이다. 중국은 사드 배치에 지나친 간섭을 하고 일본은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침탈을 거듭하고 있으며 미국의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는 주한미군 철수까지 언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사드 대책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을 비롯한 초선의원 6명이 사드 배치에 관한 현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자기네 나라에 미사일 기지를 구축하거나 군부대 시설을 구출할 때 한반도가 사정권에 다 들어가면 우리한테 사전통보 하거나 허락을 받고 하는 게 아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의 한류 콘텐츠 수입 규제 강화와 여행사가 발급한 초청장으로 신청하는 상용비자를 무기한 발급 중단한 것에는 “중국이 우리의 친구고 이웃이라면 때리는 친구를 말려야 하는데 매 맞는 친구에게 ‘피하면 어떡하냐’고 따지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추가 핵실험을 말려야 하는데 우리의 대비책을 가지고 도가 넘는 간섭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원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에 그동안 사드 배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알려줬음에도 대한민국 대통령을 적시해 비판했다”며 “야당 국회의원들이 중국에 가서 협의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사드 배치든 핵 개발이든 판단 기준은 대한민국 국가의 안위와 국민들의 생명이 아니겠느냐”면서 “이럴 때일수록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치권이 하나로 힘을 모아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이야 말로 올바른 태도”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TK지역 초선의원들과 청와대 면담에서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군 내 다른 지역으로 사드 배치 장소를 옮길 수 있다고 밝힌 것에는 “박 대통령께서 성주군 내 어디다가 유치하는 것이 군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 고민하고 의견을 들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주군민들의 걱정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부지 선정을 검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건의가 수용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수용해서 민군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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