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한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에 대한 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문화부가 7억 5천만원을 투입해 만든 국가브랜드 홍보영상마저 재탕에 짜깁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은 부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한국 밥상 등은 이미 기존에 있던 문화부의 문화 융성 홍보영상과 한국관광고사의 해외 홍보 영상과 같은 구성”이라며 “한 마디로 재탕과 짜깁기”라고 지적했다.
(이미지 - 문화체육관광부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홍보영상 캡쳐)
또한 “한류 스타의 공연도 같거나 비슷할 뿐만 아니라 태양의 후예나 이세돌 9단의 대국 모습 등이 더해져 짜깁기됐다”며 “박근혜 정부가 끊임없이 강조해온 ‘창조경제’에 걸맞게 국가브랜드 홍보 영상도 짜깁기로 재탕창조 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강 부대변인은 “김종덕 문화부 장관과 국가브랜드 개발을 맡은 장동련 추진단장, 홍보용역을 맡은 업체의 CF 감독이 모두 같은 학교 같은 과 출신”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영상을 제작하면서 송중기나 이세돌 9단 측에 초상권료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7억 5200만원이 들었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동문들이 의기투합해 짜깁기 한 국가브랜드 홍보 영상에 국민 혈세가 어떤 식으로 쓰였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가브랜드 표절 논란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지난 4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새로운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프랑스 무역투자진흥청(Business france)의 슬로건 ‘CREATIVE FRANCE'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문화부는 로고의 유사성에 대해 사전에 전문가들의 검토를 진행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홍보영상마저 짜깁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새로운 국가브랜드를 둘러싼 혈세낭비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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