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동반 사퇴하면서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 것과 관련 “질서 있고 신속한 당내 수습이 급선무”라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당을 재건하는데 최대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은 신생정당이기 때문에 아직 당헌과 지역위원장, 시도당도 갖춰져 있지 않다”면서 “오직 있는 것은 국회의원과 지도부, 최고회의만 존재하기 때문에 먼저 당의 골격을 갖추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로써는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겸직할 생각”이라며 비대위원 구성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모셔와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정기국회를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원내 인사와 당을 잘 아는 당내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현재 조직강화특위를 가동시켜 지역위원장을 선정 중이고 이 작업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당원 모집과 지역위원회 및 시도당위원회 구성, 대의원 선정에 나설 것”이라며 “당헌당규에도 내년 2월까지 임시 전당대회를 소집해 당 대표를 선출하도록 박혀있기 때문에 금년 말까지 이러한 준비작업을 거치면 내년 1~2월에는 전당대회를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대위 외부 인사로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회자되는 것에는 “손 전 대표는 국회의원이나 당 대표를 한 번 더 하겠다고 하시는 분이 아니라 정치적 큰 그림을 구성하고 계시는 분”이라며 “입당해서 대권후보 경선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러브콜을 보낸 바는 있지만, 이번 비대위 구성과정에서 비대위원장이나 비대위원을 맡아달라고 하는 것은 결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비대위원장을 수행하면서 입당을 권유하고 만약 당에 들어오면 공정한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총선 리베이트과 관련된 내부 진상조사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박선숙·김수민 의원에게 재차 탈당을 권유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 내부기관인 진상조사단은 강제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일부 업체는 조사에 불응했으며, 연루된 인사에 대한 조사는 검찰 수사에 빌미를 제공할수 있기 때문에 중단시켰다”면서 “당의 안일한 대응이 문제를 키웠다는 평가에 부인하지 않겠다. (진상조사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해서는 “당내 기구에서 기소가 되면 당권을 정지하도록 결정했기 때문에 일사부재리 원칙에 의해 정리가 됐다. 그 이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도덕적 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괴리에서 발생하는 비난은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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