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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념뱃지·팔찌·가방걸이 등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박주민 "세월호 상처를 상술에 이용하는 비양심적 판매자, 모니터링도 안한 인터넷 쇼핑몰"
등록날짜 [ 2016년06월23일 12시17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세월호 유가족과 자원 봉사자들이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세월호 관련 물품들이 10배 가깝게 비싼 가격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의 상처조차 상품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기념 뱃지, 팔찌, 가방걸이 등의 물품들이 쿠팡, 인터파크, 옥션, G마켓, 11번가 등 대부분의 유명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고승은
 
이들 제품의 가격은 2~4천원에 이르는데, 유족들이 말하는 단가는 판매가격의 10분의 1의 가격으로, 10배 가량의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 판매자들은 판매 수익금을 4.16 단원장학재단 등 세월호 관련 재단에 기부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이 모 업체를 확인한 결과 1년 전 장학재단 설립 당시 뱃지 800개와 볼펜 1000개를 판매한 금액을 기증한 것이 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인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로 무료로 나눠주는 상징물을 판매하는 것은 사비와 정성을 들인 봉사자들과 유가족들의 순수한 뜻을 퇴색시키는 일이다. 판매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아무리 돈을 버는 게 중요해도 손을 대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세월호의 상처를 상술에 이용하는 비양심적 판매자도 문제지만 오픈마켓이라는 이유로 충분한 사전 검수나 모니터링을 거치지 않은 인터넷 쇼핑몰도 이들의 판매를 거든 셈”이라며 “중소·영세 판매자들에 대한 책임을 묻기 보다는 인터넷 쇼핑몰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이 마련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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