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일 ‘가계부채 테스크포스(TF)’를 발족하면서 당선자 워크숍에서 결정한 청년일자리·사교육비 절감·서민주거 등 4대 민생 TF 구성을 완료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가계부채TF 첫 회의에 참석해 “부채를 지고 산다는 것은 커다랑 돌덩이를 머리에 이고 사는 것과 같다”면서 “이미 TF는 의원들의 세비를 모아 2천 552명의 악성부채를 탕감해드리는 등 가시적인 생과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어 “채무자들은 빚 갚을 생각에 잠을 못 이루고 끊임없는 추심 요구에 엄청난 생활의 고통을 받게 된다”며 “심지어 주민등록까지 말소돼서 국민권을 정상적으로 행사할 수 없는 처지로 내몰린 사람이 수백만에 달한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과연 민생을 얘기할 수 있는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단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국민들을 도와드리는 것이 정치인들의 의무”라며 “TF에서 빚에 허덕이는 많은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드릴 수 있는 좋은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단장으로 임명된 김영주 의원은 “가계부채 증가로 소비가 악화되고 생산감소로 이어지면서 성장률도 정체시키고 있다”며 “더민주는 원내 1당으로서 박근혜정부의 관리 실패가 가져온 가계부채 문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계부채 문제는 이미 오래전 부터 관리 수준을 넘어 한국경제를 위기에 빠트릴 수 있는 뇌관이 됐다”며 “박근혜 정부는 더 이상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 말하지 말고 야당의 정책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문제는 더민주가 20대 총선에서 제시한 민생문제 공약의 핵심”이라며 “가계부채TF에서 가계부채와 관련 입법과 정책 전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상임위가 구성되면 현실화되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김병철·김대왕 / 글-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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