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TV조선>에 따르면, 안 대표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재오 의원의 서울 은평구 구산동 자택을 최근 찾아가 비공개 심야 회동을 가졌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재오 의원에 "대선 도전에 힘이 되어달라"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총선 전에도 (안철수 대표가) 이 장관(이재오 의원)을 그쪽으로 모시고 가려고 애를 많이 썼는데, 이 장관이 거부했잖아요, 그때"라며 총선 전에도 안 대표가 이 의원을 영입하려 했음을 전했다.
실제로 안 대표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합리적 보수 인사를 끌어안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해왔다. 앞서 지난 총선을 앞두고도 안 대표의 측근들인 김영환·문병호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새누리당에서 공천학살된 비박계 의원들(이재오·유승민·조해진·안상수 의원, 임태희 전 의원 등)에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TV조선>은 "MB와 친이계 인사들이 2012년부터 안 대표의 대선 도전을 지지해 왔다는 얘기는 꾸준히 나왔지만 양측은 이를 부인해 왔다"면서 "이 의원이 실제 안 대표를 도울지는 불확실하지만 양측 간 이런 움직임이 향후 정계개편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