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28일 노동조합 결성 27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전국교사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국교사대회는 법외노조 판결 이후 미복귀 전임자 35명의 해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열려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는 “박근혜정부가 1989년 창립 이후 노태우 정부가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1천 500여 명을 해고한 이래 최고 수위의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교사대회에서 전교조는 △법외노조 탄압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교원평가-성과급 폐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전교조 위원장단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하며 교육부가 20일까지 학교로 복귀하지 않은 전교조 전임자를 직권면직하겠다는 것도 모자라 직무이행명령에 따르지 않은 시도교육청에 부교육감을 인사조치하고 교육감에 대한 고발 방침을 내세워 압박하고 있다”면서 ‘일방적인 공문과 징계 위협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려고만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한,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 2천 576명은 “잘못된 역사를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교육적으로 대단히 위험하다”면서 6학년 사회 수업에서 국정교과서가 기술한 대로 역사를 가르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추모 촛불문화제에는 세월호 계기수업으로 교육부의 탄압을 받고 있는 전교조 교사들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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