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한국노총은 17일 정부가 2021년까지 전남화순·태백장성·삼척도계 탄광의 순차적 폐쇄한 뒤 대한석탄공사를 폐업하는 방안을 검토에 나선 것과 관련 “서민연료인 연탄의 안정적 공급을 포기하고 민영탄광만 살려두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석탄공사가 적자에 허덕이는 이유는 연탄이 서민연료임을 감안해 정부가 판매가격을 엄격히 통제했기 때문”이라며 “이제와서 적자를 이유로 폐업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석탄공사 폐업으로 공공탄광 운영을 포기할 경우 경쟁상대가 없는 민영기업들의 연탄값 인상은 불 보듯 번하다“면서 ”결국 비싼 연탄을 쓸 수밖에 없는 독거노인과 빈곤계층의 삶은 더욱 비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광 폐업으로 하루 아침에 일자리가 없어질 처지에 놓인 노동자가 2천여 명에 달하고 가족까지 합하면 8천여 명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노사협의를 거치지 않은 폐업 검토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석탄공사를 수익성의 잣대로만 평가할 것이 아니라 공공성과 특수성도 고려되어야 한다”면서 “노조협의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인 폐업방침을 결정할 경우 석탄공사 노동자와 삼척·태백·화순 주문들과 함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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