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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명의 5·18 영령 사진에 담았다"
5·18 유공자 7명의 사진 23일 까지 서울시민청에서 전시
등록날짜 [ 2016년05월16일 14시34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광주 민주화운동 36주년을 기념해 5·18유공자 7명의 사진 100여 점을 전시하는  ‘오월 광주 치유 사진전’이 오는 23일까지 서울시청 지하 서울시민청 갤러리에서 열린다.
 
광주트마우마센터가 기획한 이번 사진전은 지난해 말 부터 사진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5·18 유공자들의 사진을 전시하는 행사로 80년 당시 시위에 참가했다가 부상이나 정신적 고통을 입은 곽희성, 박갑수, 서정열, 양동남, 이무헌, 이성전, 이행용 씨 등 작가로 참가했다.
 
17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등 정치인들이 참가한다.
 
(사진제공 - 광주 트라우마센터)


강용주 광주트라우마센터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당시 시민군이었던 곽희성 선생은 망월동 신묘역의 741분의 영령 앞에 무릎에 시퍼렇게 멍이 들 때까지 무릎을 꿇고 영령 사진을 찍었으며 서정영 선생은 모진 고문을 당했던 장소인 상무대 영창 사진을 찍었다”고 전시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한 편으로는 기억하고 싶지 않고 떠올리기 싫은 고통스러운 기억들이 담겨있지만, 사진을 통해 기록한다는 것은 잊지 않겠다는 것이며 다시 5·18과 같은 일이 되풀이되도록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축사를 통해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요구를 거부했다는 것을 지적한 뒤 “총선에서의 민심을 반영해 서로 소통과 협치로 서로 대화하고 타협해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자는 간절한 바람을 (정부가) 무산시켰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수논객 지만원 씨가 5·18시민군을 광주에 침투한 북한특수군으로 매도했다가 지난 13일 세번째 피소된 것을 지적하며 “광주 정신을 폄하하고 훼손하려는 극소수 극단적 수구냉전 세력이 벌인 여러 일들이 신군부로 부터 비롯됐다는 것이 연구조사 결과 밝혀졌다”면서 “박 대통령이 이들의 손을 들어준 셈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3년 5·18유공자와 그 가해자들의 트라우마까지 치유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예산을 확보했으나 보건복지부가 이런저런 핑계와 논리를 대며 지금까지 집행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면서 “새로 시작될 20대 국회가 5·18유공자와 더불어 세월호 유가족 등 아픔을 지고 사는 사람들을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국가를 만드는데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주항쟁으로부터 36년이 지나고 사람들의 기억들로부터 멀어졌을지 모르지만, 희생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은 완전히 잊혀질 수도 치유될 수도 없다”면서 “오늘 사진전을 통해 그 아픔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고 서울시민들과 함께 공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7명의 작가에게 “역사적인 학살과 고문의 현장을 용기를 가지고 응시하고 사진으로 담아내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인데도 이것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국가 폭력과 학살이 진행되고 있다”며 “광주 트라우마센터가 우리라나를 넘어 국가폭력 희생자의 벗이 되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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