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더민주 전재수 “내가 ‘이웃사람 전재수’ 호칭 쓰는 이유는…”
“저는 국민, 시민, 구민, 유권자 이런 표현을 잘 안 쓴다"
등록날짜 [ 2016년05월02일 16시57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3번의 낙선 끝에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부산 북구강서갑)은 자신이 ‘이웃사람 전재수’라고 호칭을 쓰는 이유에 대해 “지금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공동체에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 이 모든 고민들을 공유하고 머리 맞대고 풀어나갈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이웃이라는 의미를 쓴다.”고 밝혔다.
 
전 당선인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국민, 시민, 구민, 유권자 이런 표현을 잘 안 쓴다. 전 늘 이웃이란 표현을 쓰거든요. 제 명함도 국회의원 전재수라는 명함을 쓰지 않고 이웃사람 전재수로 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전체주의적인 표현을 쓰지 않고 이웃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재수 더민주 당선자(사진-한겨레TV 영상 캡쳐)
 
그는 자신의 선대위가 1003명으로 구성됐음을 밝히며 “이건 영남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 중, 40% 이상이 새누리당원이거나 (상대 후보인)박민식 의원을 이전 선거에 지지했던 사람들이었다. 나머지 600분 정도는 정치에 관심 없는 지역의 할아버지, 할머니 이런 분들이었다. 지난 선거를 준비하면서 전재수라는 이름 앞에 그 어떠한 정치적 수식어를 다 뺐다.”고 밝혔다. 
 
자신이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제2부속실장으로 일했던 경력 등을 빼고 선거에 임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한 이유에 대해 지역 이웃들이 자신에게 이같이 말했음을 밝혔다.
 
‘제발 정치하는 당신들 말이야. 제발 우리들 삶속으로 들어와봐라. 우리 삶속으로 한발짝만 들어와 보면 당신네들이 지금 하는 이야기. 당신들이 논쟁하는 아젠다들이 얼마나 공허하고, 우리들 삶과는 상관없는 별나라 이야기인지를 잘 알거다. 제발 좀 들어와라’
 
전 당선인은 “지역에선 이웃사람 전재수로 통하지만, 여의도 정치에선 따뜻한 이웃공동체를 이루는 정치하고 싶다.”면서 “지금 정치가 가혹하잖나. 정치의 본령은 사회적 약자를 향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약한 사람에게 더 가혹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세월호 한 번 보시라. 아이들 물에 빠뜨려 수장시켰는데, 그 부모들이 오히려 완전히 사회적으로 매도당하고 있는 거다. 진짜 책임져야할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고, 피해자에게 가혹한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이래요. 정치가 가혹해요. 그래서 저는 따뜻한 이웃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 당선인은 또 “요즘 (언론 등에서)친노 비노 분류 많이 한다. 저에겐 친노 딱지 붙여서 인터뷰가 온다.”면서도 “언론에서 말하는 친노 비노식의 분류법이라면 거부하겠다. 그러나 견고한 지역주의에 부딪히고, 자빠지고 코피 터지고 부딪히고 정강이 깨지고 하는 정신이 노무현 정신이라고 한다면 저는 두말할 필요 없는 친노”라며 “이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나경원 “여당은 청와대 대행사 아니다” (2016-05-03 10:30:07)
김홍걸 “김종인 토사구팽? 이미 비례 2번 받으시지 않았나” (2016-05-02 11:3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