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세아제강 해고노동자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철탑 위이서 복직을 요구하는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세아제공의 전신인 부산파이프에 근무하다 지난 1985년 해고된 김정근 씨는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양화대교 남단 철탑 위에 올라 ‘세아제강 해고자를 복직하라’는 피켓을 펼쳐놓고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7시 50분께 추락 사고에 대비해 남단 방향 2개 차로를 통제하고 안전시설물을 배치한 상태다.
부산파이프에서 해고된 후 복직 투쟁을 해온 김 씨는 2009년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에서 해고가 부당하다며 세아제강에 복직 권고를 내렸으나 현재까지 회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김씨는 지난 3월 24일에도 양화대교 철탑 위에서 복직을 요구하는 고공농성을 벌이다 4월 20일까지 복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세아제강의 약속을 받고 자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의 중재로 3월 28일과 4월 14일 두 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약속된 날짜가 지나자 다시 고공농성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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