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정부가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기업이 친정부 단체를 후원하는 검은 고리가 형성됐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어버이연합과 탈북자단체 우회지원 논란을 비판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경련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석 달간 이들 단체에 차명계좌로 1억 2천만원을 주고 관제집회에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전국경제인연합회 홈페이지 캡쳐)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정부의 최근 경제정책이 대기업 편향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전경련의 이번 의혹은 오비이락으로 치부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경련에 대한 의혹은 정부와 재계가 정경유착 수준의 밀착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한다”면서 “정부-재계-보수단체의 삼각 커넥션이 정말 존재한다면 정부의 경제관련 법안이 재계를 옹호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전경련이 올 초 정부가 진행해온 경제회생 입법 촉구 서명에 앞장서왔다는 점을 거론한 뒤 “산하기관인 자유경제원도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적극 지지하는 등 사실상 정치활동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전경련의 이같은 의혹으로 경제민주화가 왜 필요한지 다시 한 번 절감케 한다”며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납득 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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