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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홀로서는 단일화해야 산다
등록날짜 [ 2013년03월22일 17시41분 ]
신혁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가 서울노원병 출마를 선언하면서 4.24 재보궐선거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 전 교수가 새누리당을 앞서고는 있지만, 민주당, 진보정의당, 통합진보당 등 야당후보가 속속 등록을 마치거나 출마를 선언하고 있어, 야권단일화를 어떻게 이루느냐에 따라 정치적 세력화가 가속화 될지, 미완의 실험으로 끝날지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전 교수 측 윤태곤 공보팀장은 21S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도 크게 보면 범야권이라며 박근혜 정부를 견제 할 때는 견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기남 전 대선 캠프 비서실장도 다른 라디오에 출연해 "야권과의 관계를 적대적이거나 배타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면서 대립은 일단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 전 교수의 출현에 제일 곤혹스러운 것은 민주당이다. 지난 대선에서 안 전 교수가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후 사퇴를 하면서 이에 화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내부에서 주장되고 있을뿐더러, 후보를 내더라도 과연 이길 수 있냐는 현실적인 문제가 깔려있다. 여기에 지난 21일 박기춘 원내대표가 21YTN 라디오에 출연해 "야권 연대는 필수적"이라며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입당 또는 정책 연대 공동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방법, 여러 가지 형식들이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이동섭 노원병지역위원장이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진보정의당의 속내는 더 복잡하다. 삼성 X파일을 공개한 이유로 의원직을 상실 한 노회찬 의원의 사법적 살인을 심판하겠다며 부인인 김지선 씨를 내세웠지만, 이미 당선권과는 먼 지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심판론을 내세운 만큼 그만한 명분 없이는 쉽게 사퇴를 결정하지 못 할 뿐만 아니라, 동정여론이 안풍에 휩쓸려 힘을 발휘 할 기회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은 안철수와 단일화를 염두 해 두고는 있지만 여차하면 완주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정태흥 서울시당위원장은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지금은 각자 자신의 길을 가야 할 때라며 완주 의사를 밝혔고, “박근혜 정권의 노동자 무시, 서민 외면에 강력한 경종을 울리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 안 후보나 다른 야당 후보와는 별개의 독자적 노선을 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팩트TV의 김태일의 정치리뷰 진행자인 김태일 정치평론가는 크게 보면 범야권발언은 야권단일화의 문을 열어놓은 것이 아닌, 안 전 교수의 모호한 장체성에 야권단일화의 포장을 입힌 것일 뿐, 이익에 따라 여야를 오가며 주판알을 튕기겠다는 속셈이라는 여론도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지난 대선이 안 전 교수의 정치적 시험대였다면, 이번 노원병은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른 야권을 어떻게 한 자리로 모아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끌어내느냐 하는 정치적 능력을 국민에게 평가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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