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세월호 참사 2주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경근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15일 “20대 총선 결과 여소야대가 됐고 (당선자들이) 약속한 것을 충분히 지킨다면 특검뿐만 아니라 특별법 개정도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 인터뷰에서 “300명의 국회의원 당선자 중 110명 이상이 (후보자 당시)특별법 개정과 특검을 사전에 약속했다”면서 “현재 특조위의 활동시한뿐만 아니라 예산과 조사방해 방지 등의 내용이 담긴 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청원해놓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관매도에서 바라본 세월호 침몰현장 모습 (자료사진 - 팩트TV 신혁 기자)
이어 특조위 활동 시한을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고있는 것과 관련 “6월 말까지라는 것은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일뿐 인정할 수 없다”면서도 “파견 공무원을 복귀시키는 등 조치를 취할 경우 실질적으로 조사활동이 제약을 받으면서 힘들어 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가 7월까지 세월호 선체 인양을 마친다고 밝힌 것에는 “배가 인양된 후 선체에 대한 정밀조사 계획이 하루빨리 세워져야 한다”면서 “인양을 통해 모두 다 찾는 당연한 목적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이를 위해 특조위와 가족들이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반드시 조사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주기를 앞두고 전국과 세계 각지에서 뜨거운 반응과 참여를 해주시고 있다”며 “2주기에는 함께 기억하고 그리고 진실을 알기 위해서 함께 다짐하고 격려하자는 뜻으로 함께 지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사 2주기가 되는 16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는 희생자 추모와 미수습자의 조속한 귀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염원하는 범국민대회가 개최된다. 또 이날 오전에는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추도식이 열릴 예정이며 이후 단원고까지 다녀오는 행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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