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최민희 더민주 남양주병 후보는 4일 “저는 국회에 들어가면 못 다한 정치개혁 계속해나갈 것이다. 불필요한 국회의원 특권 다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날 오후 남양주시 도농동 부영프라자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저는 19대 국회에서 4년 동안 비례대표 하면서 후원회 두지 않은 유일한 국회의원이었다. 그럼에도 가장 많은 시민단체들의 평가를 통해 19대 국회 종합헌정대상을 받았다. 후원회 없이도 잘 할 수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아직도 국회의원은 하루만 일하면 연금을 받는다고 속고 계신 분들, 이 자리에도 계시지요?”라고 반문하며 “김광진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장하나 의원, 그리고 저, 20여명의 의원들이 국회의원 연금 폐지발의를 해서 이미 통과됐다. 국회의원 연금은 이제 없다.”며 논란이 됐던 ‘국회의원 연금법 폐지’에도 자신이 역할을 했음을 강조했다.
최민희 더민주 남양주병 후보(사진-최민희 의원 페이스북)
최 후보는 국회의원들이 때때로 하는 출판기념회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음을 밝힌 뒤, “출판기념회를 할 경우 책값만 받도록 하는 법안을 제가 발의해놨는데, 19대 국회에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20대 국회에 들어가면 국회의원들이 정체도 없는 돈을 출판기념회라는 명목으로 금고 속에 쌓아놓지 못하게 하겠다. 제가 발의한 법안, 20대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도 밝혔다.
최 후보는 또 국회의원들이 흔히 나가는 해외외유도 한 번도 가지 않았음을 밝힌 뒤, “의원해외 외유에 대해서도 법 개정을 통해서, 안되면 시행령을 통해서라도 해외외유 경비를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도록 바꾸겠다.”며 국회의원 특권을 적극 폐지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그리하여 국회의원이 먼저 내려놓고 깨끗해져서 국민여러분 앞에 당당하게 나서서 의정활동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정치개혁 중단 없이 제가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포부를 밝혔다.
최 후보는 지역공약에 대해서도 “남양주는 폭풍성장하는 도시다. 곧 100만 시대 바라본다. 남양주에 아파트 들어오고 길이 놓여지고 인구가 몰려오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게 빠져있다. 생산기반시설이 부족하다. 남양주에 테크노밸리를 유치하고 그린스마트밸리를 중단 없이 진행하여 남양주 4만 일자리 시대를 만들겠다. 남양주에서 남양주로 출근하는 시대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토평IC에서 100일 동안 1인 시위를 했던 사실을 밝혔다. 토평 IC를 통과할때마다 요금을 800원씩 내는 것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토평 IC 요금폐지, 제가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하겠다. 800원 뭐가 많냐고 말하는 분도 계시다. 하지만 단돈 100원이든 10원이든 나만 내는 억울함, 그 가시 제가 뽑아드리겠다. 작은 약속부터 하나하나 지켜서, 정치인 신뢰의 탑 제가 쌓아갈 것”이라고 다짐해다.
최 후보를 지원유세 온 ‘더컸유세단’의 단장인 정청래 의원은 지지발언을 통해 “최민희는 언론의 거대권력과 맞서 싸운 몇 안 되는 국회의원”이라며 “용기있는 사람이다. 용기는 겁이 없거나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 용기 있는 사람은 내가 이 일을 했을 때 손해보고 피해보는 두려움이 있음에도 그걸 무릅쓰고 하는 사람이다. 그 두려움을 무릅쓰고 가야할 길을 가는 사람”이라고 극찬하며 남양주 시민들에게 적극 지지를 호소했다.
최 의원은 올해 1월, 이른바 ‘MBC 녹취록’을 폭로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MBC 파업 도중해고된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에 대해, MBC 경영진 핵심 인사(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가 “증거가 없는 것을 알고도 해고했다”며 해고의 부당성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들어있는 녹취록이었다. 이른바 ‘묻지마’ 부당 해고의 사실이 폭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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